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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멕시코 영화제 2009-08-20 우왕 굳! 벌써 9회를 했네. 무늬만 라틴영화가 아니라 진짜 멕시코 영화들이다. 미국,일본등으로 문화편식한 상태에서 이런 거 반갑다. 영화 개요를 읽어보니, 역사적으로 오랜동안 스페인의 그늘아래, 경제적으로 미국의 그늘아래 있고 그럼에도 많은 멕시코인의 동경의 방향성은 미국으로 향해있어 눅눅해진 그들의 삶이야기인듯. 암튼 기대해 봄세. www.cinematheque.seoul.kr 더보기
총균쇠 Guns, Germs and Steel 2009-08-19 총균쇠-무기, 병균,금속이 어떻게 문명의 불평등을 낳았는가. 제레드 다이아몬드 Jared Diamond 지음, 김진준 옮김, 문학사상사 세계역사와 지구상의 경제권력 지도를 배우면 자연스럽게 대륙간, 민족간 문명의 불평등은 어디서 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유럽 대륙의 나라들은 어떻게 아메리카, 아프리카를 침탈할 수 있었으나 그 역은 일어나지 않았는가 하는 질문이 생긴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지구 생태적 조건, 대륙의 지리, 기후 조건의 차이에서 시작하여 병리학, 유전학적 환경과 그 모든 조건들이 필연적으로 인류 문명의 촉발, 확산,상승작용의 불평등을 가져온 흐름에서 구한다. 인류 고고학, 생태학, 지리학, 언어학등의 방대한 자료에서 근거를 찿아 근현대의 문명 그 위에 세워진 .. 더보기
판의 미로-오필리아와 세개의 열쇠 2009/08/19 21:58 재미있게 보았다. 판타지 영화는 조카들 보여주느라고 나니아 연대기외에는 본 적이 없는데 이 영화, 현실과 판타지 사이를 재미있게 엮어서 공포와 행복사이를 왕복하게 한다. 스페인 내전중에 한 전선을 맡고 있는 잔인 살벌한 군인 의붓아버지 밑에서 외롭고 무섭게 살아나가야 하는 어린 소녀 오필리아가 행복과 기쁨만 있는 지하 왕국의 공주인데 현실과 환타지 세계 사이를 오가며 고난을 겪고 모험에 성공한 끝에 전쟁없는 나라 행복한 왕국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파리 죽이듯 사람죽이는 잔인한 아버지는 선량한 스페인 게릭라들에게 처벌되고, 왕국으로 돌아가는 오필리아의 현실에서의 죽음은 갓난 동생의 생명으로 치환되고 환타지왕국에서는 공주가 된다. 표현이 무척 풍부한 영화다. 긴장과 공포의 현.. 더보기
신의 분노 아귀레 - The wrath of God 2009-08-19 1532년 잉카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가 황금을 찿으러 온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피사로에게 생포됨으로서 잉카제국은 무너지고 만다. 알려지지 않았던 위대한 문명이 욕망과 무기로 무장한 다른 문명을 만나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시점이다. 그 시대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엄청난 소재라서 재현된 역사적 사실을 볼거라는 기대, 탐험에 나선 만든 인물들이 고립된 상황에서 보여줌직한 성격과 에피소드들 등등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영화는 실망스러웠다. 길잃은 아귀레와 군인들, 섞여있는 구세계 스페인의 중간 귀족과 노예들이 햋빛, 물살 강한 아마존에서 뗏목타고 뱅뱅돌다 어리섞음과 굶주림에 죽어가는 것이 전부다. 시놉시스에 의하면 1560년 피사로가 엘도라도를 찿아 스페인 군사를 이끌고 안데스 밀림을 헤메다가 거.. 더보기
오퍼나지-비밀의 계단 The Orphanage 2009-08-17 우리나라에서 제3세계에서 만든 영화를 볼 기회는 자주 없는듯하다. 씨네큐브에서 라틴영화축제를 한다기에 반가운 마음에 몇 개를 보았다. 멕시코, 포르투갈, 브라질등으로 나라가 표시되어 있기에 그 나라들의 자본,제작,감독,배우 등이 어우러져 만들었을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신천지를 보게 될 거라고 빵빵하게 기대했다. 포르투갈의 아귀레, 신의 분노 Aguirre, the wrath of god, 아귀레, 멕시코의 판의 미로-오필리아의 세개의 열쇠, 멕시코의 올파나지 - 비밀의 계단 orphanage를 보았고 브라질의 신의 도시 city of god, 쿠바의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 Vienna Vista Social Club 는 놓쳤다. 영화를 볼 때는 늘 그렇지만 영화 작품 자체 (영화 속 사람.. 더보기
고마워 수고했어 시네큐브 cine cube 2009-8-11 광화문 씨네큐브가 8월 말일까지만 상영하고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영화관을 폐쇄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고 백두대간(임대운영회사)이 8월 31일에 영화관운영을 종료한다는 것. 흥국생명측이 계약기간이 6년 남아있으나 자리를 내어달라고 했다고 한다. 백두대간은 "씨네큐브" 이름도 흥국생명측에 내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http://www.cineart.co.kr/index.php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안개 속의 풍경, 부로크백 마운틴,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방문자, 타인의 삶......가슴 저린 감동을 받고 돌아 나오던 길. 행복했다. 상영할 영화 프로그램을 보면 언제나 기대에 차올랐다. 좌석이 빈채로 필름을 돌리는 경우도 있어서 운영이 어려웠겠지만 예술성을 기본조건으로 운영하는 자세가 뒷.. 더보기
청계산 2009-8-9 하늘이 꾸무리 한 오전, 비를 만날지 모르지만 산에 오르기로 했다. 습해서 온 몸이 끈적인다. 비온 뒤에는 돌산보다 흙산이 산행하기에 좋다한다. 바위가 미끄러우니 그렇겠지. 나는 나무잎과 흙길에 물기가 남아있어 비온 뒤 흙산이 좋다. 누구는 흙산을 육산이라 부르는데, 흙산이 디디는 감촉에 어울린다. 산 중턱에 고즈녁하고 낮은 경사의 숲길이 열린다. 걷는게 느려 늘 일행의 뒤에 섰었는데 함께 걷는이가 이런 길은 앞에 사람이 안보일 때 혼자 걸어보란다. 아무도 앞세우지 말고. 걸어보니 느낌이 다르다. 시야가 열리고 길의 나무와 풀과 냄새에 집중하게 된다. 남의 등을 보며 걸을 때 못느꼈던 아까시아 잔향, 오동나무 냄새를 맡는다. 옛 골로 떨어지는 계곡따라 내리는 길은 가파르다. 가파른 탓인지.. 더보기
모나코 F-1 (3) 2009-8-7 F1 출전 자동차와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수많은 유명 기업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유럽회사, 미국회사가 대부분이고 일본회사도 보인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기업도 있지만 전문가들에게 특히 유럽인들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많이 보였다. 출전한 자동차 회사는 르노, 페라리, BMW, Mercedez Benz, TOYOTA 등이다. 최근 기사를 보니 TOYOTA가 더이상 F1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고 BMW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더이상 F1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한다. 경기 침체로 압박을 받기 때문이겠지만 TOYOTA의 경우 F1 참여가 더이상 기술 개발에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F1을 유치한다고 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자동차 산업에 이것이.. 더보기
모나코 F-1 (2) 그 날 모나코에 돈 많고 유명한 사람들,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많이 와있었다. 뉴스는 rich and famous 들이 함께온 미녀 여친들과 손 흔들고 샴페인 터트리는 걸로 가득했다. 호텔 Hotel de Paris 옆이 유명한 모나코 카지노이다. 이곳에 세상의 고급차는 다 모인듯 했다. 차이름 모르겠다. 서울 거리서 보는 벤츠 정도는 명함을 못내밀어 카지노 앞에 세울 자리가 없다. 나는 시골 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하듯 처음 본 자동차들 사진이나 찍는다. 한 쪽 모퉁이에 이런 차도 있다. 자동차 주행 코스 여기 저기에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좌석은 사야한다. 평소 횡단보도였던 곳에는 임시육교가 세워졌고 그 아래로 경주차가 지나간다. 도로 위의 육교지만 아무 것도 내려다 볼 수 없다. 이쑤시게조차 집어넣.. 더보기
모나코 Formula 1 (1) 2009-8-7 2007년 5월 모나코에 갔었다. 프랑스 남쪽 도시들 구경하러 간 일정의 시작이었는데, 모나코에 도착하니 거리와 호텔 모두 F1 준비에 분주했다. 그 때가 두시간 거리 칸느에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기 바로 전 주였다. 사흘 후가 포믈러 원 경기날이라고 한다. 그 때까지 Formula 1이라는것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기에 이것이 얼마나 큰 구경거리인지 몰랐다.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스포츠 스타가 타이거 우즈보다 F1의 참피온 마이클 슈마허라니 큰 돈이 모이는 스포츠 시장인가보다 했을 뿐. 그는 1994년 부터 2006년까지 7번의 우승을 끝으로 은퇴했다가 지난 주말에 사고로 다친 선수를 대신하여 이번 달에 복귀한다고 한다. 암튼 그 뒤를 잇고 있는 챔피온이 페르난도 알롱소와 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