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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모나코 F-1 (2)

그 날 모나코에 돈 많고 유명한 사람들, 세계적인 기업가들이 많이 와있었다. 뉴스는 rich and famous 들이 함께온 미녀 여친들과 손 흔들고 샴페인 터트리는 걸로 가득했다. 호텔 Hotel de Paris 옆이 유명한 모나코 카지노이다.


이곳에 세상의 고급차는 다 모인듯 했다. 차이름 모르겠다. 서울 거리서 보는 벤츠 정도는 명함을 못내밀어 카지노 앞에 세울 자리가 없다. 나는 시골 영감 처음타는 기차놀이하듯 처음 본 자동차들 사진이나 찍는다. 
 

한 쪽 모퉁이에 이런 차도 있다.
 

 자동차 주행 코스 여기 저기에 관중석이 설치되어 있었다. 좌석은 사야한다. 평소 횡단보도였던 곳에는 임시육교가 세워졌고 그 아래로 경주차가 지나간다. 도로 위의 육교지만 아무 것도 내려다 볼 수 없다. 이쑤시게조차 집어넣을 수 없게 구멍 하나 남기지 않고 사람 키 보다 높은 조립식 철근 벽이 육교를 둘러쌌다. 안전을 위하여 길 아래로 아무것도 떨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고 돈 안내고는 경기를 볼 수 없게 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인도 역시 사람의 키를 넘는 벽으로 쌓이고 막혀 있었다. 이 역시 보행자, 관람객과 운전자를 위한 안전장치이를 낸 관객과 차이를 두기 위함이다. 

 결승전 시합이 끝나고 해가 떨어지니  거리는 파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어깨 없는 드레스, 여름 린넨 양복입은 멋장이들이 거리를 가득 채웠다. 물론 반바지에 운동화 차림도 많았지만 더 많은 사람이 멋진 파티장소에 가려는듯 성장했다. 

내가 묶고 있던 주변의 카페나 식당은 갈 수가 없었다. 예약한 사람들로 가득 차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값이 무척 비쌌다. 테이블당 얼마 이상을 써야하며, 보통때의 메뉴가 사라지고 몇가지 비싼 것만 있었다. 명절 대목의 자리값에 해당하겠다.  

 결승이 있던 날 해안도로는 요트 불빛으로 화려했다. 모나코 해안을 따라 거대한 요트가 그득했다. 요트의 규모와 화려함은 놀라웠다. 중층 아파트를 옆으로 뉘어 바다에 띄워놓은듯 크고 불 밝힌 요트안으로 화려한 가구와 샹들리에가 보였다. 어떤 요트는 몸체 앞에 문이 있는데 그 문이 열리니 안에서 작은 요트가 나왔다.
 

멀리 연속으로 있는 불빛이 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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