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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그녀를 위한 소설 그녀는 얼마전 2부 리그로 떨어진 축구팀의 감독이다. 대기 선수 가득한 그녀팀은 웬만한 지역의 구장을 모두 홈그라운드라고 생각한다. 전관중을 100% 통합하고 과거야 어쨌든 역사에 맏기고 미래로 나가야 해서 주심도 부심도 그녀의 팀 출신으로 채웠으니 그리 생각할 만 하다. 그녀는 자신이 원칙과 신뢰에 바탕하니 실력이나 전략같은 건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원칙은 자기 팀 잘못으로 경기장이 쑥대밭이 되도 입 꾹 다무는 는 것인데 침묵으로 시간을 때우면 관중들이 나가 떨어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녀 팀의 선수들은 공보다 사람을 찬다. 상대 선수의 발을 걸고 진로를 방해하고 태클을 건다. 관중이 보기에 협박, 이라는 건 오해이고 친구사이의 개인적인 일이므로 주심, 부심은 못본 척 한다. 심판은 상.. 더보기
박근혜의 경제 민주화? 심화되어가고 있는 소득 양극화는 교육 양극화, 기회 양극화, 환경 양극화 등을 결과한다. 불행한 개인이 늘어나고 희망이 불가능해 지a면 그만큼 사회는 불안해 진다. 경제 민주화가 시급한 이유다. 박근혜도 경제민주화를 입에 담았고 김종인을 선대위원장, 대선 정책을 만들 국민행복위원장에 앉혔다. 박근혜의 5.16쿠데타와 유신 옹호 발언에 논란이 일자 '다들 배가 부른가 보네'하며 조롱한 이한구는 '경제민주화라는 정체모를 포플리즘 때문에 기업의 의욕이 떨어지고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했다. 김종인은 '이한구는 재벌회사 출신이라 경제민주화를 모르고 나는 그의 말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박근혜는 김종인과 이한구의 대립에 대하여 둘 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거라고 얼버무렸다. 외부에서 옮겨 온 돌 김종인은 .. 더보기
멘붕 정당 의원들아. 국민한테 왜들 이래? 개그 콘서트에 멘붕스쿨이라고 있는데, 여기에는 멘탈이 붕괴되어 선생님 멘탈까지 붕괴시킬 지경인 학생들이 여럿 나온다. 태부족한 상식으로 학생이 선생님 숨 넘어가게 하고, 사람으로 대접하며 대화 시도하다 말이 안 통 해 너 뭐냐 물으면 사람이 아니므니다해서 선생님 돌게 만드는 갸루상이 있고, 연기자 지망 학생은 멀쩡하다가 연기만 할라치면 연기한다는 자의식의 틀에 갇혀 액션 하는 탓에 선생님이 도저히 응원할 수 없게 만들고... 얼굴은 고운데 행동은 터프한 여고생이 나와 런던 월드컵 보느라고 잠을 못 잤다 한다. 선생님이 런던 올림픽이겠지~ 라고 하자 여학생은 그럼 홍명보가 왜 나와요, 홍명보 나오니까 월드컵이잖아요 한 다. 그러다 런던 걔들은 잠도 없나, 왜 밤에 시합하지? 이해가 안돼! 한다. 시차 때문.. 더보기
그녀의 반값 등록금 대책 사 학 법 개정에 촛불들고 반대 했던 박근혜가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했다 한다. 어느 기자가 반값 등록금 추진이 사실이냐 확인하니 박근혜 캠프에서는 기사와 달리 '반값 등록금 아니라 부담을 반으로 줄여 주겠다고 했다' 한다. 이명박, 황우여 , 이주호 는 세금으로 학비 감면, 융자 확대 등을 반값 등록금이라며 말장난을 쳤고, 그때 만인 앞에서 주고 받던 토론은 어떻게 종결되었는지 모르겠다. 같은 사람들이 전과 같은 이야기를 하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반값 등록금이 아니라 부담을 줄여 준다는 거다. 등록금이든 부담이든 반으로 만들겠다면, 그게 실제적으로 어떤 건지 어떻게 시행할 지 박근혜는 설명할 수 있나? 반값 등록금 실현이 표를 얻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박근혜는 카메라 앞에서 약속.. 더보기
청원 선거 때면 가까운 가족, 친구, 후배들에게 투표 하라고 챙겼다. 자주 연락 않던 사람에게 투표했냐 묻는 게 뜬금없긴 했지만 그렇게 해서 연락이 이어지고 안부도 챙기는 사이가 되기도 했다. 동네 편의점,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사람들에게 투표했냐고 묻기도 했는데, 답변은 대개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거였다. 간간이 '하면 뭘해 지들끼리 다 해쳐먹을 건데...'같은 대답도 있었지만. 편의점 알바의 경우, 투표하고 싶은데, 알바 나오기에 바빴고 근무 끝나면 투표시간 끝나고, 투잡을 뛰기때문에 투표장 갈 시간이 없고, 주민등록지가 거주지와 멀리 있어 애초에 포기했다고...하는 대답 대부분이었다. 동네에 큰 공사장이 있어, 공사장 입구 경비에게 물었더니 자기네는 시간이 안된다고 했다. 현장 작업 시간때문에 투표할 시간.. 더보기
뉴스가 쏠렸어요 전에 없이 강력하다는 태풍이 지나갔다. 서해안, 남해안에 피해가 크다. 폐사된 가두리 양식장의 어패류는 어민에게 닥친 고통때문에, 살아있던 생물이 떼죽음 때문에 이중으로 마음아프다. 봄 가뭄 견디고 말 그대로 살인적인 더위를 견디며 키운 과일이 강풍에 떨어진 상황은 참혹하다. 모양 곱게 키우려 배 하나 하나 종이봉지 씌워놓고 가을을 기다렸던 농부의 가슴이 무너졌으리라. 서울 등 도시에 큰 피해는 없었던 듯하다. 방송에서 몇 시간씩 재난 대비 방송을 한 덕분이기도 시민들 사이의 SNS덕분이기도 하겠다. 태풍의 크기, 태풍이 크니 준비가 꼼꼼해야 하지만, 알려진 피해의 총합을 루사나 메미와 비교해 보면 방송은 호들갑을 떨었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그 호들갑은 좀 의도적이지 않나 싶다. 이틀, 사흘 전부터 상당.. 더보기
맹신자들 내가 사는 동네에는 요지마다 유명 대형 슈퍼마켓이 자리하고 있고 그 대형 슈퍼들의 소형 슈퍼가 골목마다 촘촘히 들어와 있다. 얼마 전에는 일요일에 문을 닫는 듯 하더니 요즘은 휴일없이 영업하는 듯 하다. 서울 행정 법원은 규제의 필요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지자체장과 지자체의회 사이의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규제를 해제해 버렸다. 대구지법에서도 규제와 관련한 조례의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대형 마트들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절차의 미흡함을 규제의 필요보다 앞세우는 판결이 안타깝다. 집에 불이 나서 튀어 나가야하는데 의관 갖춰입지 않았다고 다시 집으로 들어가라는 격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62221424.. 더보기
진실은 왜 늦게 오나 힘을 독식한 자가 진실을 틀어 쥐고 무고한 이를 핍박할 때 사람들은 이 말에서 분노깔린 위로를 찾는다. 사람들은 목마름과 분노의 감옥에 갇혀 늦게 오는 진실을 기다린다. 진실이 늦으면 늦을 수록 고통스럽다. 진실은 그것이 드러나야 할 때 드러나야 진실의 빛을 발한다. 더 늦게 오는 진실은 허무하다. 정연주 kbs 전사장이 대법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정연주가 무죄인 줄 알고도 기소했을 검찰은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어 가둬놓고 4년이란 시간을 벌었다. 그들이 원하는 건 게임의 룰을 바꾸는 시간이었고 자기네들 선수들과 심판으로 운동장을 채우는 것이었다. 그들이 하고자 하던 거 다 했다. 정봉주를 가두었다. 선수도 심판도 모두 그들의 하수인. 지들에게 대들고 약한 놈을 잡아 넣는다. 입 막는게 목적이니 왜.. 더보기
기대반 우려반 에릭 호퍼의 맹신자들에서.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처한 계층, 빈곤층이 그들을 배려해 주리라고 생각되는 사회개혁정당에게 표를 주지 않고 한나라당에게 표를 던지는 경우를 꽤 본다. 찌질한 미국인이 공화당이 좋다고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어울리지 않는 지지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으로 에릭 호퍼의 분석이 적당하다. 빈민층의 보수성의 이유로는 닭과 달걀의 관계인 무지와 무심함, 내 삶은 어쨌거나 다를 바 없더라는 패배경험, 반복된 패배로 인한 포기 등이 있을 것이다. 사회질서에 만족하는 측은 기존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그들을 먹고 살기에 바쁘게 만들어 무관심을 유도하고 정보를 차단시키고 상황인식을 기존 질서 유지에 유리하게 조작한다. 미디어, 통계, 역사에 대한 해석 등을 관리하고 조작한다. 팽창하는 불만이.. 더보기
시스템과 평준화 정재승 KAIST교수 칼럼 딱 맞는 말이다. 교욱이 그렇고 건강보험, 경찰등 사회안전시스템이 그렇고 또 뭐있지. 암튼. 교육이 사회적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전 사회를 생각해보면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반집, 귀족집 자제들만 교육받았고 지식의 편중은 개인간 편차를 엄청 벌렸고 이는 이동 불가한 사회적 집단간 괴리로 이어졌다. 물론 계급 신분사회였다는 게 원인이면서 결과였지만. 의무교육, 건강보험 시스템은 개인차를 시스템으로 극복한 경우다. 의무교육 연한과 보호 범위의 확대는 개인차를 줄여 탈락자와 그에 따른 불행을 막는 효과가 있다. 노인 요양보험, 보험 항목의 확대, 보육대상의 확대는 개별 가계의 짐을 사회가 나눠 지고 개인이 생산적 삶에 몰두하게 돕는다. 사회 안전 시스템과 교육도 마찬가지다. 온두라스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