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6 13:41
인터넷 책방에 들락거리다가 이걸 발견!!!하였다.
살까 말까 몇 번을 클릭질 해댔다.
뭔가 사들일 때 신중하자고 마음 먹은 데다
낯선 작곡자가 많이 들어있어 한 번 듣고 옆으로 밀어놓지 않을런지 생각하였다.
cd 50장에 십만여원, 에이, 몇 장만 맘에 들어도 성공이다 싶어 샀다. 받고 틀어보니, 큰 보따리에서 선물이 계속 나오는 거 같다. 하나하나 완전 보물이다.
세트는 Bach 부터 음악은 남기고 이름은 남기지 못한 작곡가까지, PalestrinaPalestrina (1525-1594) 부터 Gluck (1714-1787), Boccherini(1743-1805)까지 바로크 시대 작곡자들을 모아놨다.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 속의 Marin Marais와 그의 스승 Sainte Colombe도 들어있다.
viola da gamba, harpsichorde, recorder 등 그 시대 악기 연주와 정제된 아름다운 음색의 합창은 그 이후 진전된 근현대(?)악기의 연주와 다른 느낌을 준다.
맑고 정결한 어떤 음악은 숙연하고 경건한 느낌을 갖게하고 어떤 음악은 마음의 소란함을 걷어내고 내 속의 소리를 듣게한다. 어떤 곡은 햇살이 숲에 퍼지듯 마음에 기쁨을 퍼뜨린다. 처음에는 작곡가를 택하여 듣다가 이제는 아무거나 뽑아 듣는다. 새 음반을 cdp에 걸을 때 기대와 흥분이 차오르기도 한다. cd 봉지도 예쁘다. 카드놀이 하듯 하나하나 그림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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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우 어떤 소설을 읽으면 좋을 지 몰랐던 고딩 때 전문가가 꾸린 한국문학 전집, 세계문학 전집을 보았고, 오호가 서고 취향이 생긴 다음, 끌리는 작가와 글을 선택했다. 초심자들은 전집, 선집류를, 전문가는 개별적 선택한다. 전집은 편집자 안목과 취향이 신뢰할 만 하다면, 읽는이에게 그 세계로 들어가는 길손이 되어주고 개괄적 눈을 갖게 하므로. 크래식을 오랫동안 들어왔다고는 해도 주로 방송되고 연주되는 곡들뿐 이외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은 접하기 어렵고 실패(?)가 꺼려진다. DHM 전집(?)은 현재까지 성공율 100%.
몇 년 전에 구입하여 즐겨 듣던 모짤트 모음집 cd 40장은 한 순배 돌고 나니 몇 씨디가 단골이 되었다. 모짤트 음악에는 영험한(?) 효과가 있다. 햇빛 좋은 휴일 오전에 틀어 놓으면 침대에서 반수상태 늘어지는 아이들 일어나게 하는 곡도 있고 저녁때 틀어 놓으면 아이들이 손에 책을 쥐게 하는 곡도 있다. 물론 곧 졸게 하기도 하지만.
위의 바로크 음악은 Deutsche Harmonia Mundi 50th anniversary Edition, 50 cds from the legendary baroque and ancient music label.
http://music.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697281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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