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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취업고시 3

2009/10/29 02:03

며칠 전이다. 작은 애가 전화했다.  

"엄마, 나 X전자 됐어.
이제 졸업은 할 수 있게됐네"있게됐네"  

"어우, 잘 했다. 수고했다. 축하한다.!!!!!" 

X전자 재무부문이라고 한다. 시험 스케즐이 제일(?) 빠르고, 다른 회사들보다 결과 발표도 먼저 하는가보다. 

만약에 취업이 안되면 학점 조금 남겨놓고 한 학기 더하며 취업 재수하려는 생각이 있었나보다. 그게 그 애에게 얼마나 부담이었을지. 가계 부담에, 이런 경우가 모이면 사회적 손실은 또 어떻고.  

자랑하고 싶어 어디 전화할까 생각해보니 전화할 곳이 마땅찮다. 집집마다 고3 수험생이 있거나 편편찮은 사정이사정이 있거나.... 졸업 후 취업이 당연한 일인데 자랑할 건수가 되나 싶기도 하고. 당연하지만 당연히 기회가 오는 것은 아닌 상황에서 어쨌거나 고맙다. 수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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