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선물을 받았다. 묵직한 상자를 여니 체리가 가득하다.
세상에 예쁘기도 해라...
예쁘고 향기롭지만 봄에 며칠 반짝 나오고 말아 아쉬운게 딸기인데, 체리가 그렇다고 한다. 보관 기간 짧고 수확 기간도 짧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먼 길을 왔는데 어찌 이리 반짝이며 싱싱한고 예쁜지 모르겠다.
그 답을 포장 상자에 대놓고 인쇄해 놓았다. May have been coated with food grade vegetable-petroleum based wax, fludioxonil DCNA or Tebuconazole. Treat with Chrolinated water to maintain freshness.
Fludioxonil, Tebuconazole은 항균, 방균, 방부제. 알이 작고 껍질을 벗겨 먹는 거 아니니 여러 번 씻어야 한단다. 반감기가 있어 며칠 지나면 잔류량이 줄어든다지만 먼길에 벌레없고 모양 유지하게 하려고 얼마나 독한 약물 속에 담갔을까 불문가지.
방사능에 고엽제에 황사에 사방이 험악하고 위험하다. 피한다고 해봐야....에이, 뭐, 걍 잘 씻어서 먹자. 살고있는 환경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마음이 계속되는 작은 위험의 축적을 무시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주먹질에는 불끈!하지만 매일 쌓이는 화학적 폭력에는 무감하거나 별 대응 방도가 없다.
2011/05/28 - [시사] - 체리와 고엽제
세상에 예쁘기도 해라...
예쁘고 향기롭지만 봄에 며칠 반짝 나오고 말아 아쉬운게 딸기인데, 체리가 그렇다고 한다. 보관 기간 짧고 수확 기간도 짧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먼 길을 왔는데 어찌 이리 반짝이며 싱싱한고 예쁜지 모르겠다.
그 답을 포장 상자에 대놓고 인쇄해 놓았다. May have been coated with food grade vegetable-petroleum based wax, fludioxonil DCNA or Tebuconazole. Treat with Chrolinated water to maintain freshness.
Fludioxonil, Tebuconazole은 항균, 방균, 방부제. 알이 작고 껍질을 벗겨 먹는 거 아니니 여러 번 씻어야 한단다. 반감기가 있어 며칠 지나면 잔류량이 줄어든다지만 먼길에 벌레없고 모양 유지하게 하려고 얼마나 독한 약물 속에 담갔을까 불문가지.
방사능에 고엽제에 황사에 사방이 험악하고 위험하다. 피한다고 해봐야....에이, 뭐, 걍 잘 씻어서 먹자. 살고있는 환경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마음이 계속되는 작은 위험의 축적을 무시하게 만드는 모양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주먹질에는 불끈!하지만 매일 쌓이는 화학적 폭력에는 무감하거나 별 대응 방도가 없다.
2011/05/28 - [시사] - 체리와 고엽제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용서를 말하니 (0) | 2011.07.12 |
---|---|
얘들아 그래도 살아야 돼 (0) | 2011.05.28 |
낡은 운동화 (0) | 2011.05.18 |
우울증과 죽음 (0) | 2011.05.18 |
좋은 일이 생겼어요 (0) | 201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