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를 맞은 마당에 생기 가득하다.
새삼스러운 확인, 물은 생명이다.
볓이 잘 드는 곳은 물론 볓이 잠시 쓰다듬듯 지나가는 응달에도 비 맞아 부드러워진 흙 사이로 잔디가 긴 손가락을 내뻗었다. 땅에 단단히 배 깔고 내뻗은 마디는 살지고 활기차다.
철수가 꽃을 따라 걷는다.
꽃에 코를 박고 벌름 벌름. 향기를 즐기더니 순시가 끝났는지 여긴 내 자리야 하며 오줌 한 방울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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