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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SH 공사 장기 임대 주택 광고 유감

2009/09/02 23:22


지하철에 많이 보이는 SH 공사의 장기 임대임대 주택 광고. (SHift라고 하더만) 이 포스터는 공공주택 개발자의 임대 주택정책에 대한 시선을 보여준다. 장기 임대 주택에 살 사람은 이런 스펙(SPECIFICATION) 이라고 정해놓고 그린게 확실하다. 보기에 별로 좋지 않다. 

무대리는 대한민국 대표 세러리맨이다. 장기 임대 주택에 사는 무대리는 지하철에서  튀어나오듯 뛰어나온다. 집으로 가는게 기뻐서 뛰어서 집에 간다.  

보면,  

-만원 지하철을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집 한칸 임대로 장만하고 나니 날아갈 듯 집으로집으로 뛴다.
-무대리 : 대리 정도의직급. 만만하고 불안한 지위다. 부장도 사장도사장도 그렇기는 하지만.
-무대리는 못생겼고, 기쁨과 자신감에 찬 과장된 표정이 우수꽝스럽다.우수꽝스럽다. 우아하거나 멋지지 않아 동경의 대상이 않된다는 말이다.

 아니,아니, 임대아파트 사람들은 저런 모습이라는 거야?

인물을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못그리나?

자가용을 타고 다닐 수도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도 걸어 다닐 수도 있는데 하필 만원지하철 이용자로 깔아 놓을 건 뭐냐. 장기임대 주택의 잘 꾸며진(SH공사가 환경을 잘 꾸미겠다고 했음) 환경에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젊은 부부 그림으로 광고 만들면 어디 덧나나? 나이들어 가볍게 정리하고 사는 노인 부부를 모델로 하면 안되나? 보통 모습으로 그리면 큰일나나?

 광고의 테마와 인물이 민간 아파트, 민간민간 분양 아파트 광고들과 너무 차이난다. 민간 아파트 광고는 모두 고급이고, 편리하고,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로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그에 비해 장기 임대 아파트는 고단한 자들을자들을 위한 집한칸이라는 이미지다.

사실 여부와 별도로, 민간 아파트 광고가 일정한 이미지를 형성하듯, 임대아파트 광고가 보여주는 이미지가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개인적 인식과 대중적 인식을 형성하여, 장기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어떻다하는 차별을 형성할 수 있다.  

임대나 소유는 "선택중의 하나"라는 모습으로 포스터라도 바꾸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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