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2 00:51
서울의 경우 한명숙이 석패하였죠. 오세훈과의 표 차이가 노회찬후보가 받은받은 표보다 작아서 원망과 비판이 노회찬후보와 진보 신당에신당에 몰렸습니다. 지금은 비판의 화살이 가라앉은듯 해 보입니다만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입혔죠. 민주당이 반엠비 민주진보 진영의 승리를 위해 양보를 요구하였다 하나 제대로 된 양보 제의와 합의 과정이 있었는지 모르겠고 또한 양보라는 것이것이 "요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당의 정책과 방향이 다르고 통합으로 정책이 흡수, 소멸될 우려에 통합을 꺼리고 독자 출마 하는 것은 인정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계층이 다양하고 계층별, 지역별 요구 또한 스펙트럼이 넓고 그 요구가 사회적 정당성을 갖춘 한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찬 후보의 완주, 3.3% 표를 민주당에 넘기지 않았다고 서로 상처 입힐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투표 안 한 45%에게 시민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고 한명숙 후보가 얻은 결과를 보고 무엇때문에 어디서 승리를 위한 2-3만표를 더 못 얻었는가를 따져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를 어디서 잃었고 향후 어디서 모아야 할 것인가 공부하여 보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년전 교육감 패배도 이번 서울시장 패배도 이유는 강남의 표였습니다. 사람들은 분노, 실망하였으나 곧 강남은 기득권층으로 그들의 이익을 위하여 표를 던졌다.... 그렇므로 그들은 그렇다고 인정하고 만다.... 건드려 봐야 효과 없다.... 그들이 한 두번 접촉한다고 변하냐....변하냐.... 자신을 위해 투표 안한 다른 지역 사람들이 바보다.... 이런 식의, 강남을 난공불락의 성으로 보는, 그런 이야기 많이 하였습니다. 과연 그런지 살펴봅니다.
강남, 송파, 강서가 인구 60만을 넘깁니다. 강동,서초가 57-58만 규모입니다. 강 건너 노원구만 60만이 넘고, 관악구는 그보다 작고 (대충의 기억이 ~~~ ) 예를 들어 마포구는 40만이 안됩니다. 인구를 볼 때 강남 한 구의 1%는 다른 평균구의 1.5%~2%에 해당합니다. 다른 구의 2-3% 앞선 지지는 강남의 대형 표밭 1%에 묻힙니다. 이곳을 연구하지 않으면 어떤 싸움도 어렵습니다.
민주 진보 캠프가 저녁시간을 주로 투자한 광화문, 명동은 서울에서 거주 인구로 가장 작은 구입니다. 이 점은 민주 시민단체 모든 서울 촛불의 활동에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입니다. 인구 많은 지역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온,오프 스킨쉽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강남은 변하지 않는다...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느니 강북과 광화문을 지키겠다... 아닙니다. 새로운 얼굴들과 접하고 대화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2006년과 2010년의 표 변화를 보았습니다.
빨간 글씨가 오세훈입니다. 2006년 오세훈은 총 투표자 대비 68.71%, 총 유권자 대비 34.66%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2010년 오세훈은 총 투표자 대비 54.48%, 총 유권자 대비대비 29.11%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지율은 14.23%, 5.5% 하락하였습니다. 4만4천표 줄었습니다. 늘거나 유지한 거 아닙니다. 오세훈 4년간, 이명박 2년간의 실정에 대한 여러 정보로 판단과 지지가 변화한 거죠.
그 변화 폭을 서울의 동북쪽 4구와 비교하였습니다. 13.14%, 4.73% 각각 하락하였습니다. 강남구의 오세훈 지지율 감소보다 약간 낮으며 절대 표 수에서는 강남구 감소분보다 작습니다.
어, 강남4구에서의 지지율 낙폭이 동북 4구에서 보다 더 크네....싶어서 서북 3구릉 보았습니다. 마포, 서대문,은평에서 13.98%, 4.61% 낮아졌습니다. 서북 3구보다도 강남이 많이 내려갔습니다. 특히 강동이 14.98%, 강남이 14.51%로 다른 어떤 구 보다 큰 폭으로 오세훈에게서 등을 돌린겁니다.
강남 벨트에 한나라향 인구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지역 거주자들의 사회활동, 인터넷 접촉 등을 통하여 비판적 정보를 습득할 가능성과 교육수준, 지식 수준을 생각하면 이성적 , 상식적 판단을 할 가능성이 많죠. 그러므로 강남 아닌 지역 거주자들이 손가락질하는 "이기적 투표"에 변화가 오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에 비해비해 서대문구의 경우 10%정도만 오세훈 지지율이 낮아졌습니다. 이 지역, 현재 지지율에서 반오세훈/반이명박 성향을 10% 더 높이기 보다 강남벨트에서 오세훈/이명박오세훈/이명박 지지율을 10% 낮추기가 더 쉽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왜냐고 물으면~ 딱히 답은 없지만 대개 보수의 움직임은 느리고, 결정하면 그대로 유지하는 성향이 있기때문에, 지난 2년동안 보수의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보기에 이런 경향이 진행될 것이라 예측합니다. 10% 아닌 5%만 낮아진다고 해도 절대 숫자로는 큼니다.
다른 한가지, 강남 4구에는 인구가 17만 가량 늘었는데, 동북 4구는 2만명 남짓 늘었고 서북 3구는 동일합니다. 인구 이동 동향이 향후 몇 년동안 계속 된다고 하면 선거가 되던, 시민운동이 되던 중요하게 보아야 할 포인트입니다.
촛불 시민 단체들이 조중동의 실체와 진실을 알리고 정권이 감추려는 그러나 국민이 알아야하는 정보를 유통시키야 할 때, 접촉,활동 범위를 강남으로 넓혀야 합니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현장에 정보 공급과 접촉으로 변화를 촉진 시켜야 하겠습니다.
자료는 서울 선관위에서 가져왔고, 투표율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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