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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저 흙탕물!

 지난 며칠 동안 강물이 황토빛이었다. 오늘도 강물은 누렇다. 서울에 딱히 비가 왔다는 기억이 없다. 경기 남부에 비가 좀 온 모양이다. 그런데 왜 장마철에 큰 비 온듯 흙탕물이 되었을까...

운길산 수종사에서 찍은 두물머리 사진(펌)이다. 사진의 윗쪽은 남한강 물이 팔당 댐에 유입되는 줄기이고 사진의 아래 쪽은 북한강 물이 팔당에 유입되는 흐름이다. 사진의 오른쪽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식수원인 팔당댐이다.

남한강은 여주구간부터 팔당에 이르는 지점에서 강바닥을 파내는 4대강 준설공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파 낸 강바닥이 들끓는듯 많은 비가 아니어도 흙탕물이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거였다. 
 
구미, 칠곡, 김천 등지에서 물이 끊겨 고생했다. 낙동강 28구 공사에서 강바닥 준설에 따른 유속 상승 등으로 구미의 취수보가 무너진 까닭이다. 남한강의 여주 이포보에서도  둑 붕괴과 침식이, 원주 섬강의 남한강 합수지점에서도 바닥 유실을 막기위한 설치물이 유실되었다한다. 하류 바닥을 파내 물이 빨리 빠져나가면서 상류 유속이 빨라지면서 침식과 붕괴가 가속하는 상황이다. 

먹는 물 걱정, 단수 걱정, 둑 붕괴 걱정, 홍수 걱정, 그 부근 사람들 안전 걱정. 공사 가속에 인부, 장비 유실되고 과로에 사람 죽고.... 서울 산다고, 슈퍼에 물 많다고 강건너 불보듯 할 수 없다. 국민에게 안해도 될 걱정, 슬픔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 이 정권은 지긋지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