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9 22:36
참, 입 한 번 열면 일파만파, 사고도 대형사고 친다.
제발 그 주둥이를 다물라!
낮에 티브이를 켜니 한미 대통령 공동 기자 회견의 끝, 미국 여기자가 질문한다. 한미 대통령 회담 끝에 왜 이란 핵 이야기가 나오는 지는 궁금해 할 것도 없지만, 암튼 여기자가 오바마에게는 이란 핵에 대해 어쩔거냐, 이명박에게는 자동차에 대해 재협상하여 ,fta 비준을비준을 이끌어 낼 것이냐는 매우 실제적이고 핀으로 집은 듯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명박, 국익 확보를 위한 공세적이며 외교적으로 매끄러운 답변은 커녕, 자동차 산업에 국한된 방어적인 답변도 못할 인물이기에 무슨 빌미를 줄지 아슬아슬한 기분에 내 몸이 굳었다. 오바마의 미끄럽고 뚜렷한 답변 - 이란 핵에 대해 미국이 추구하고 있는 종국적 결과에 대한 선명한 개념, 상대의 반응에 따른 처리 계획과 절차, 그것을 수행하려는 데 유럽등 다른 나라의 지지가 있다는 외교적 힘의 확인과 과시 등 - 듣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는 개념찬 답변에 이은 이 명박의명박의 탁한 목소리.
얼굴 보기 싫어 테레비를 등지고 소리만 들었다.
아, 한숨이 나온다.
자동차, 다시 이야기 할 자세가 되 있단다.
나는 솔직이 이명박이 뭐 알고 씨부렸다고 생각지 않는다. 자유무역이니, 경제 발전이니 씨부린 이야기(줏어 들은들은 단어의 뒤섞음)을 듣고 있자니 그 머리속에 개념이 잡혀있지 않다는 확인!!!!! 이이 다시!!!! 되었고 , 자기 논리가 빈약하여 연신 "오바마대통렬께서도 뭐라 뭐라 생각하시고" 하는 소리의 반복 (아 쪽 팔려~) 서비스 분야와 농업 분야에서 반대가 강하지만 신념을 가지고 fta를 추진하는 건데....운운... (이새꺄, 이 말은 뭐하러 한거니? 한미 대통령이 마주 선 자리에서 대통령으로 서비스업, 농민이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한다고 하는게 할 소리냐? 개인적으로 김밥 싸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 강하게 반대하는데도 많이 열어주면서 FTA 타결 진행하니 예쁘게 봐 달라는 애걸이냐?) 유럽과도 자동차 포함 fta 했고, 유럽에 자동차 5만대 팔고 있고... 그러던 끝에 다시 이야기 할 자세가 되었다고 한 것이다.
오류 정보나 입에 올리고, 얇팍하게 해대는 소리는 생각 짧은 놈이라는 걸 세계에 알리는 거다. (이 자리서 숫자를 읖는 것도 참 으악 #$%^&%^&...... 숫자도 사실과 많이 다르다. 2008년은 모르겠고, 2007년에 서유럽에 14만 3천 846대, 동유럽에 9만 3천 768대 미국에 16만 5천 590대 팔았다.연합뉴스 )
머리 속에 원칙과 논지가 없으니 말이 꼬인 거다. 그는 fta와 같은 거대한 테마 모른다. 얼굴 트고 지내는 재벌들이 원하는 거고, 경쟁은 좋은 거로 알고 자유 무역이라는 말은 멋지게 들리고 미국기업에게 시장 열어주는 거고, 미국이 좋아하는 게 좋은 거고... 수준이다. 그런데 클 났다. 현대,기아와 연관 자동차 업계에게는 뭐라할건가.
한미 fta 하면서 우리나라가 유리하게 된 산업이 섬유와 자동차라 했다. 그걸 얻기 위해 다른 산업 다 내준다고 했다. 섬유는 얻은 거 없다. 아니, 협정문서상 얻을 게 있는 듯 해 보여도, 우리에게 미국 수출할 섬유 산업, 공장이 없다. 우리나라 섬유 봉제회사는 공장을 다 중궈, 베트남, 인도니지아에 옮긴지 오래다. 그러므로 자동차 뿐인데, 그걸 재협상해서 어쩌자고.
아니나 다를까.
청와대는 "오해"란다. 재 논의는 없단다. 그런데 시간마다 말이 다르다. 협정서 수정은 불가하지만 부속서류 보완은 가능하단다. 애는 뱃지만 잠은 안잤다? 뭔 소리인지 모르고 입 달린 놈마다 다른 소리하는 거다.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320173
관련 부서의 책임자책임자 김 종훈, 재논의 그런 거 없다고 한다. 금시초문이란 이야기다. 어제 까지는.
우리가 농업등 손해 본 부문, 재논의 가능하냐니까, 불가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동일한 조건으로 자동차도 재논의 불가한 거다.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38&newsid=20091119221708456&p=yonhap
그래 재협의는 없다. 명박의 자세가 되있다는 말은 오해다. 오바마, 원래 그는 국민에게 오해많이 시키는거 당신도 알고있지, 그리 이해하셔. 그리고, 미국 자동차 산업, 무주 공산 비슷한데, 그리고 당신네도 보호무역 해야하는 입장이고 한데, fta 그냥 깨자. 없던 이야기로 하자.
언론이 너무 나간다. 뭐 기사 투가 재협의에 무게를 드는 쪽으로 쓰고들 있다. 재협의를 해도 잃을 게 없다는 등, 미국차는 연비등 경쟁력이 없다는 등... 어느 기사 하나, 자동차를 재논의 하려면 다른 산업분야도 재논의 하여야 한다는 쌍방적 주고 받기를 말하지 않는다. 참, 벨도 없다.
속이 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