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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오래된 일기-보이는 어둠

2009.04.24 (2009.04.27 00:28)

다이어리 내용

보이는 어둠 visible darkness

william styron.

 

자기가 앓던 우울증에 대한 극복기록이다.

 필자는 성공한 유명 작가이다. (플리쳐 상 수상. 소피의 선택으로 유명)  많은 글을 발표하고 강연하고 모임에 나가는 활발한 삶. 어느날 원인을 알수 없는 스멀 스멀한 기운을 느낀다. (1924년 생인데 1985에 이야기가 시작 된거 같으니 60세에 발병한 건가?)

 왕성한 활동, 인터뷰 증  며칠 사이 갑자기 몸이 가라앉고 침대를 빠져 나올 수가 없다. 사고를 할 수 없고 언어를 고를 수 없다.  말할수 없고 말하기 싫어진다. 그 기막힌 상태를 보고 있는 또다른 자아가 있다. 그 자아는 상태를 가끔 보고는 있지만 스스로 상황을 타개할 수도 부정할 수도 없다. 고통을, 상태를 기록 할 뿐. 그것은 공포. 그 다음에는 어둠. 그는 마음 속으로 죽음을 결정. 어둠만 있고, 죽음만이 해결 인 듯 하여 여러가지 자살 방법을 궁리한다. 

언어, 사고, 창작으로 살아가던 이가 언어를 고를 수 없고 사고할 수 없는 상황은 정말이지 칠흑같은 어둠일 거다.  작가로서의 인터뷰, 강연등을 여러번 망치는데, 남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아내도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주변과의 교류는 점점 약해진다. 그 사이, 고통 속의 자신을 바라보는, 기록하는 자아가 나에게는 흥미로웠다.  

 죽음의 방법을 결정하려 할 때 우연히 어릴 때 듯던 음악을 듣게된다. 어머니와 함께 듣던 음악과 함께 추억이 떠오른다. 모든 것을 다 버리고도 선택하려 했던 죽음 위로 살아야겠다는 빛을 본다. 아내에게 부탁하여 병원에입원 한다.  시선에서, 시선으로부터 자유를 얻고 같은 처지의 환자들과 시스템과 일과를 공유하며 치료에만 몰두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달 정도...최악의 상태를 벋어나고 일상에 접근하고, 어둠으로 부터 벗어나고 그 어둠을 느낄 때는 방어를 준비한다.

 여러 의사를 겪으면서 그들의 우울증에 대한 무지, 의사들의 무지와 오판, 환자와 생명에 대한 기계적 판단 등을 경험한다. 치료시 약물의 두뇌 활동 장악, 그 의존성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하는 스스로를 치료하려는 환자로서의 노력을 한다..

 작가 스스로가 판단하는 자신의 우울증의 원인은 - 오랜 세월 동안의 폭음, 과음, 두뇌에 축적된 알콜(이 남기는 어떤 물질)이 뇌의 화학적 운동에 교란을 일으킨다는 것. 지구의 내부 크랙이 지진 원인이 되듯 뇌에게 쌓인 누적적 충격이 정상적 화학물 분비를 멈추고 이상상태를 야기한다는 것.

  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이 자신과 타인간의 관계를 타인중심, 인정받고 사랑받기위하여 설정하려는 압박이 한 원인으로 보는 데 비하여 위리암 스타이런은 자신의 경우,  내부 흐름에 균열이 간것, 균열의 원인, 화학적->생리적 무리등으로 보고 있다.

2010/12/17 - [즐거운 생활] - 오래된 일기-우울의 늪을 건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