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붕이 자원방래하니 이웃에 사는 친구가 본격적인 스파게티를 해 주마고 오란다. 와인과 집에서 키운 방울 토마토를 들고 나서려는데 전화가 왔다. 너 혹시 바질 있니? 허브는 안키워서...어. 깻잎은 있는데, 그건 안되겠니? 야, 안어울려 ㅋㅋ 기냥 와... 친구는 가지를 깍둑 썰어 소금 뿌려 놓았고 피망, 토마토, 파프리카를 굽는다. 나는 훈수 둘 일 있으려니 하면서 친구 옆을 왔다리 갔다리 한다. 나도 한스파게티한다고 자부하지만, 가지 스파게티는 첨인데, 게다가 친구는 가지를 굽는다. 훈수둘 건덕지가 없다. 힘들게 왜 구워? 그냥 볶아 하니, 가만있어, 맛이 다르다고~ 한다. 거므스레 껍질이 탄 야채를 수도물에 식혀 껍질을 벗기고 작게 잘라 후라이판에 볶는다. 손이 많이 간다...가지도 물기 짜내어 볶고 이름만 들어 본 허.. 더보기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