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선거 때면 가까운 가족, 친구, 후배들에게 투표 하라고 챙겼다. 자주 연락 않던 사람에게 투표했냐 묻는 게 뜬금없긴 했지만 그렇게 해서 연락이 이어지고 안부도 챙기는 사이가 되기도 했다. 동네 편의점, 음식점에서 서빙하는 사람들에게 투표했냐고 묻기도 했는데, 답변은 대개 시간이 없어 못한다는 거였다. 간간이 '하면 뭘해 지들끼리 다 해쳐먹을 건데...'같은 대답도 있었지만. 편의점 알바의 경우, 투표하고 싶은데, 알바 나오기에 바빴고 근무 끝나면 투표시간 끝나고, 투잡을 뛰기때문에 투표장 갈 시간이 없고, 주민등록지가 거주지와 멀리 있어 애초에 포기했다고...하는 대답 대부분이었다. 동네에 큰 공사장이 있어, 공사장 입구 경비에게 물었더니 자기네는 시간이 안된다고 했다. 현장 작업 시간때문에 투표할 시간..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