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는 꽃을 좋아해 며칠 비를 맞은 마당에 생기 가득하다. 새삼스러운 확인, 물은 생명이다. 볓이 잘 드는 곳은 물론 볓이 잠시 쓰다듬듯 지나가는 응달에도 비 맞아 부드러워진 흙 사이로 잔디가 긴 손가락을 내뻗었다. 땅에 단단히 배 깔고 내뻗은 마디는 살지고 활기차다. 철수가 꽃을 따라 걷는다. 꽃에 코를 박고 벌름 벌름. 향기를 즐기더니 순시가 끝났는지 여긴 내 자리야 하며 오줌 한 방울 찍!.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