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31
하토야마 대표는 27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 기고문에서 최근 경제위기는 "미국식 자유시장 경제의 결과"라고 진단하고 "통제되지 않는 시장 중심주의와 금융 자본주의를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냉전 종식 이후 일본 사회의 변화를 돌이켜볼 때 글로벌 경제가 전통적인 경제활동에 피해를 입혔고 지역 공동체를 파괴시켰다고 지적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미국 중심의 세계화 시대는 끝나고 있으며 우리는 다극주의 시대로 가고 있다"며 미국식 세계화는 물론 미국의 몰락을 단언했다.
그는 이어 세계화에 의해 밀려난 비경제적인 가치를 다시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일본 정치인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민당 집권 아래 미국식 세계화에 경도됐으나 오는 30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사회안전망 구축 및 전통문화 강화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천명.
한편 하토야마 대표는 동아시아 통합을 일본의 국가적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통합의 장기 모델로 통화 통합을 꼽았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45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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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의 기사이다. 정치하는 사람의 속과 하는 말이 같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하토야마의 변화계획이 어디까지인지 모르지만, 어떻든지간에 이전까지의 자민당 총리들에게서는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 미국 자본과 기업 어떻게 나올까.
촘스키를 읽어보니 미국(및 서방 자본 대국들)의 정치적 주요 상대국의 정치적 상황 변화에 대한 언급이 미국내 정부와 국회의 목표, 전략과 다른 경우가 많더라. 겉으로는 축하와 친화를 이야기하면서 안으로는 견제와 압박의 방법을 찿는다니, 미국 발표문의 행간을 읽어내야 하는군.
자민당 54년. 대를 내려가며 오래된 뿌리깊은 자민당의 흔적이 얼마나 지워질까, 일본 기업들과 언론들은 민주당의 정책을 지지할까, 저항할까. 일본인들은 얼마나 따라올까. 민주당에게 시간은 얼마나 허용될까. 우리나라처럼 몇년 시간줬다가 뺏는 건 아니겠지.
동아시아의 통합을 일본의 국가적 목표로 제시헸다는 말이 목에 걸린다. 그러나 군국주의의 재구성은 아니겠지.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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