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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펌)UAE 원전 수출에 관한 워싱톤 이야기

2010/01/09 21:16

이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얘기입니다. 사실 미주지역은 조중동 (워싱턴지역은 한국/중앙/조선일보) 신문이 강세고 그나마 신문같은 경향/한겨레는 없습니다.

이민살이가 나름 힘들기도 하고, 고향의 소식이라도 접하기 위해서, 또 먹고 살기 위한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이민자들은 그 한국신문을 봅니다. 보는 신문이 조중동과이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성향은 무척 보수적입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 영주권자들에게 투표권을 준 것일 테구요. 미국 교포 약 250만 정도니까 (불체자,학생포함 400만이라고도 함)  1/3만 뚝 잘라도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숫자이지요.

이런 보수로 머리 속이 꽉찬 동네에 요즘 이명박을 탓(?)하는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그나마 워싱턴이다보니 가까운 주변에 연방정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미국 정가에서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귀동냥으로 듣게 마련인데, 이 사람들 얘기의 공통점은, "이명박이 저건 건설하는 놈이 꼴통이야. 10%를 왜 깍아줘. 어짜피 한국한테 줄 수 밖에 없었던 것을....." 입니다.

이유인 즉, 이 UAE 원전 프로젝트는 곤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때부터 진행되던 사업으로 (많은 분들이 신문을 통해서 아시는 바와 같이) GE 가 입찰을 따 내건 웨스팅하우스가 입찰을 따내건 미국 입장에서 보면 마찬가지인데, 한국이 주도하는 회사에 수주를 준 것은 이 원전을 관리하기 위해서 약 17000명을 파병해야 하는데 미국에서 중동에 이 많은 숫자의 군인을 파병하는 것은 자국민의 여론도 나쁘지만,  이스라엘이 있는 중동 한복판에 미군을 파병한다는 것은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미국이야 어짜피 원전핵심기술로 돈 벌면 되는데 무리하게 건설 및 A/S를 위하여 무리수를 둘 필요가 절대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경쟁사와 같은 금액이라도 당연히 한국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수주를 줬을껀데 10%씩이나 싸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400억불 수주다 뭐다 해서 속보 방송까지 했는데, 이 동네에 흘러다니는 얘기는 "이명박은 쪼다입니다. " 로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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