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생활

시네마테크 - 영화진흥위원회 - 새 위원장

2009/09/12 19:19

시네마테크는 비영리 예술, 고전 영화의 구매,보존 도서관이며 상영 보급경로이다. 상급(?) 지원기관인 영화 진흥 위원회는 문체광부 산하이다.

 

영진위는 리틀이명박이라는 강한섭위원장이 독립영화 마케팅지원제도를 페지하고 시네마테크에 대한 지원에 "공모"조건을 달아 영화다양성을 위해 2-3년이상 준비해온 예술영화 상영관들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 영진위 마음에 들지않는 영화제나 영화관은 지원대상에서 배제될 수 있게된 거다.  마음에 들지않는 기획을 지원하지 않음은 물론이고.

 

강한섭은 공공기관 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지난 6월말에 물러났다.

 

그 사이  완장인촌 계열 보수적 영화인사들 사이에서 영진위를 축소, 분해하자는 논의가 오갔다. 예를 들어 영화다양성과 진흥을 위한 예술영화 부문은 무슨 컨텐츠진흥원에, 산업부문은 다른 위원회로 나누어 보내야 한다는 거였다. 살아있는 몸의 뼈 따로, 살 따로, 피 따로 따로 나누어 관리하자는 아이디어와 다름없다.

 

조희문이 새 위원장에 임명되었다. 내 생각에 영화 업계내에서 창작 실무 경험, 산업으로의 운영경험 (간접적으로라도)에 기초한 비젼과 리더쉽이 있는 있는 인물이어야 할 듯 싶은데 평론가 출신은 마땅치않다. 보통 평론가들이란 이슈의 외곽에 둘러서서 약한 부분을 찝어내고 비판하며 흙에 손 안대고 변죽 울리는 부류이고, 변죽 많이 울렸다고 해서 그게 비젼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뉴라이트로 영화계에서 보수로 통하는 그가 어떻게 영화를 다양하게 내실있게 진흥할런지....또는 소통재료들을 제한하고 관리하여 위축을 가져올런지.... 모르겠지만,

그의 지난 표현들을표현들을 보면 그가 어느방향을 취할지 우려된다. 

"한국 영화계가영화계가 그동안 이념과 선동의 레드카펫을 걸었다. 스크린쿼터 수호는 한국 영화 보호의 명분을명분을 업은 채 반미 선동의 명분이 됐다" 

스크린쿼터에 대한 질문에 조 위원장은 "자립할 수 있다면 최선"이라며 "최근 한국영화가한국영화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전임자들도 열심히열심히 했다고 보지만 이번 일이 변화에 대한 인식의 계기가 됐을 것" (잘 알았지 이거뜨라! 조심해!를 의미한다) 

강한섭 사표시 진흥위원 8명중 6명이 사표를 제출했는데, 그 자리가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졌다. 새 위원위원 중의 하나가 이덕화다. 어느 구석하나 남기지 않고 지들끼리 자리 돌리며 쑈쑈쑈쑈쑈쑈 한다. 

************         ********* 

다양한 영화를 보기 즐기는 영화애호가들은 모든 영화관이 해운대나 트랜스포머만을 돌리고 개성있는 개별, 독립 영화관은 사라지고 CGV나 롯데시네마같은 대형 재벌이 운영하는 극장만 남는 상황이 올까봐 끔찍하다.

그나저나 독립영화 쪽은 추운 시기에 대비하여 라면이라도 좀 쌓아놓아야 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