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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생활

기차는 여덟시에 떠나네- 아그네스 발차

2009/09/28 15:50


"Z "이라는 그리스 영화를 통하여 작곡자 미키스 데오도라키스를  알았다. 다 사라진 기억을 더듬으니, 군사정부(1967-1974)하의 그리스에서 부패 권력의 비리를 폭로하는 정치 지도자가  암살의 위협속에 쫓기고,... 빗물에  번들거리는 아테네 시내, 시민들 사이에서 추격전 장면이 흐릿하게 떠오른다.  

암살당한 실제인물을 소재로 한 이 영화 보았을 때가 전두환때였는지 박 정희때 였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군사정부가 어떻게 이 영화를 수입하게 해주었을까 하고 의아해 했던 기억도 떠오른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는 점에서, 군사 정부라는 점, left wing,wing, 자유민주주의자를 억압하고 제거하였다는 점에서 동일하기 때문에.

그 영화의 음악을 미키스 데오도라키스가 맡았었다. 그 다음 만남이 그리스인 조르바. ZORBA THE GREEK. 영화보기전에 조르바의 춤을 먼저 들었는데, 와, 엄청 좋았다.  그 때부터 MIKIS 앨범이 눈에 띄면 곡이 어떤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샀다.

 그 중에 닳토록 들은게 아그네스 발차 Agnes Baltsa의 앨범, SONGS MY COUNTRY TAUGHT ME 조국이 가르쳐준 노래. 그 앨범에 있는 노래 모두 아름답다. 그 중의 몇이 미키스 작곡이다.  

노래말은 쓸쓸한데, 유튜브속의 사진들은 아름답다.

 

The train for Katerini leaves at eight: November will stay in your memory for ever. I met you again by chance when you were drinking ouzo with Lefteris. You will never come again at night with your secrets. The train leaves at eight, but you have stayed alone in Katerini: you keep watch in the fog from five until eight with a knife in your he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