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남미 소식 - 니카라과

엄마생각 2010. 12. 27. 18:03

2009/09/05 04:33

지나간 뉴우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10090722022534&Section=05  

미국의 지원을 받은 부패한 정권 소모사를 무너뜨린 산디니스타.
지지리 가난한 나라,  못배운 국민을 이끌고 정치적 경제적 독립을 추구하던 산디니스타.
그를 제거하려던 콘트라 반군. 콘트라 반군의 배경은 미국.
남미에서의 사회주의적 개혁의 확산을 두려워하여 미국은 콘트라 반군에게 노골적으로 돈과 무기를 대주었다.
두 세력간에 오래 지속된 내전.   

산디니스타출신의 오르테가 대통령. 연임은 아니나 두 번째 대통령 자리를 맡고 있다.
국내산업도 자본도 없다, 외국의 투자에 기대는 수 밖에. 일자리는 싼 노동력을 이용하려는 봉제공장 정도, 공장들은 모두 외국인 소유. 국민은 임금 노동자일뿐.
기대하는 개혁은 어렵고 과 경제적 성장은 느리다. 

이 와중에 오르테가 대통령은 개헌계획을 발표.
문제는 복합적이다.
개헌 자체.
장기 집권.
그것이 가져올 수 있는 권력 부패.
그냥 놔두면 우파 정부. 다시금 미국 기업과 자본을 국민의 경제적 독립보다 더 보호할 경찰국가로 되돌아갈 가능성. 

2001년 니카라과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니카라과는 그 전후 몇번 방문했던 온두라스, 과테말라, 코스타리카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의 비참한 주거지, 뜨거운 아스팔트위를 맨발로 걷는 어린아이들, 할일 없어 길가에 나와 앉아있는 검게 그을은 어른들. 같은 도시 멀지 않은 곳에 철문에 철조망 올려친 높은 담으로 둘러쌓인 스페인식 개인 주택들.  군복에 총들고 있는 개인이 고용한 병사, 호탤방에서 내려다보면 그 주택안에 작은 풀장이 보였다.

저임금 공장 일자리가 생기면서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큰 길가에는 맥도날드, 웬디스,웬디스, 타코 벨, 피자 헛......간판이 이어지고 그 사이사이 미국텍사코 간판 주유소가 나란히 서있었다. 미국 고속도로에서 보던 간판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니카라과는 더 가난했다.  담 높은 집은 보지 못했다. 모두 가난했다. 집은 낮고 문은 엉성했다. 그런데, 사람들은사람들은 과테말라나 온두라스보다 편안해 보였다. 보잘것 없는 집 앞에 나와앉은 사람들이 웃었다. 나무들도 더 푸르고 밀집된 느낌을 받았다.  흔해빠진 코카콜라 간판도 햄버거집 간판도 들어오지 않은 자본 미답의 자연과 사람들..참 잊혀지지 않는않는 느낌이었다. 짧은 일정에 한정된 지역을 보았을 뿐이어서 여러번 방문경험이 있는 미국인 친구에게 내 느낌을 말했더니 동의했다.  

그 사이 많이 좋아졌기를. 온드라스나 과테말라처럼 한달 월급 적은돈 받아 피자헛가서 한번에 다 쓰고 다시 공장으로 돌아가는 쳇바퀴 생활 말고.

내 땅에서 농사 짓고, 집 새로 짓고, 애들 학교 보내고 배 곯지 말기를.